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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pment

summicron-m 50mm f2.0 1st collapsible

흔히 '침동크론'으로 불리우는 50크론 1세대. 가장 클래식한 외모에 (올드렌즈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현행에 근접한 칼칼한 이미지를 뽑아주는 렌즈. 크론이 워낙 흑백에서 칼칼하게 입자감 도드라지는 샤프한 느낌이 많이 나지만 크론 중에서도 이 침동크론이 뭔가 더 묵직한 톤의 흑백을 뽑아주는 것 같다...는건 전혀 근거없는 그냥 나의 느낌적인 느낌. 올드렌즈이므로 1m의 압박은 기본 장착. 

 

라이카렌즈는 무엇보다 제짝의 악세사리를 맞춰주어야 외모가 유지되는데, 침동크론을 비롯한 실버의 올드렌즈들은 UV filter를 예전 Leitz 시절의 그것을 맞춰주어야만 렌즈 경통의 톤과 들어맞는다. 요즘 생산되는 현행의 실버크롬 UV filter는 살짝 톤이 더 밝아서 미세하게 달라보인다. 하여간 라이카는 후드나 필터같은 악세사리 맞춰주려고 하면 그것만 해도 어지간한 렌즈 가격이 나온다.

 

라이카의 1세대 렌즈들은 뭔가 애착이 간다. 생산된지 50년이 다들 넘어가니 깨끗한 것을 구하는 것은 갈수록 더욱 어려워 질 듯(이라고 지름의 자기합리화). 이 렌즈는 123만번대 시리얼이므로 대략 1954년 정도에 생산되었고 올해 만 68세의 할아버지. 다행히 연세 치고는 피부가 좋으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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