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에보. 지금 생각하면 철없던 시절에 멋모르고 질렀던 덕분에 잠깐이나마 즐길 수 있었던 차. 전자장비 거의 없이 80년대 감성의 2리터 꽝터보의 무식한 토크에 살벌한 BOV 소리까지 스파르탄한 감성의 끝을 느끼게 해주던 녀석. 지금 생각해도 이만한 재미를 주는 차를 다시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팔아버렸어야 했던 상황이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차. 그것도 다 물욕이고 미련이겠다만.
한국에 흔하지 않던 USDM 버전의 좌핸들에 2만이나 뛰었던가 거의 새 차였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다운스프링에 배기만 HKS catback 정도의 라이트 튜닝. 딱 좋았는데 말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튀어나온 예전 사진들. 더 많이 찍어둘껄. 한국 들어와서 Advan RS로 휠 바꾼게 훨씬 이쁜데 순정 Enkei휠 사진 밖에 없어서 아쉽. 흑백은 미국에 있을 때의 사진, 칼라는 이삿짐으로 들여온 직후에 번호판 달기 전에 임시번호판을 대쉬보드에 놓아두고 다니던 시절의 사진.
2006~2007 @ Hanover, NH & Seoul, Korea
Mamiya 6 | 75mm f3.5 | TX, NPH400
R8 | Elmarit-R 135mm f2.8 | TM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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