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quipment

noctilux-m 50mm f1.0 2nd

Noctilux 2세대. 시리얼로 조회한 생산연도는 1981년이니 40대로 접어든 중년의 렌즈. 이제는 구할 수도 없는 초기 f1.2 버전 이후에 개발된 f1.0 버전의 2번째 세대. 광학적 구조는 f1.0의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모두 같다고는 하지만 세대별 인기는 좀 다른 것 같다. E58의 1세대와 E60 후드 내장형의 4세대가 가장 인기 있는 것 같고 E60 후드 탈착식의 2세대와 3세대가 가장 덜 유명한(?) 분위기.

 

베이요넷 방식으로 탈착되는 플라스틱 재질의 12539 후드는 75룩스 1세대와 공용으로 사용하는데 따로 구하기는 매우 힘들고 ebay에서 800불을 호가하는 귀하신 몸(1500불을 훌쩍 넘기는 35룩스 1세대 전용 후드인 Ollux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해야하나 ㅎㅎ). 후드를 끼우면 구경과 길이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휴대성이 크게 나빠지지만(=못생겨지지만) 렌즈 보호 차원에서 잘 챙겨다니는게 좋겠다. 그런 면에서는 후드 내장형의 4세대가 휴대성을 별로 희생하지 않는 구조와 크기라서 유리.

 

두어달 짧게 써 본 2세대의 느낌은 14년째 써오고 있는 4세대와 거의 같다는 것. 광학적 구조도 동일하고 구경도 E60으로 똑같으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심지어 20여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코팅의 칼라마저 거의 동일하다. 결과물은 거의 같으니 선택은 결국 손맛과 외모에 대한 취향의 문제. 나는 왠지 마이너하고 올드한 디자인의 2세대에게 마음이 더 끌린다. 잘 지내보자.

 

다들 그렇게 좋다하는 쩜이녹티. 최근 100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복각되서 나왔는데 이마저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듯. 일부터 f1.0 녹티를 f1.2에 놓고 찍어보기도 하는데 개방 대비 색수차가 살짝 줄어들락말락 하는 느낌일뿐이지 육안으로 f1.0과 f1.2의 차이를 결과물에서 구분하기는 어렵더라. 오리지날 쩜이녹티는 언감생심 전혀 생각 없고 복각판 녹티는 E49의 작고 이쁜 외모던데 누가 한번 써보라고 던져주시면 감사히 받아볼 생각 ㅎㅎ 그런 날이 올 때까지는 있는거나 잘 쓰자

 

 

 

 

 

 

 

 

 

 

 

 

 

 

 

 

 

 

 

 

 

 

 

 

 

 

 

 

 

 

 

 

 

 

 

 

 

 

 

 

 

 

 

 

 

 

 

 

 

 

 

 

 

 

 

 

 

 

 

 

 

 

'equip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apo-summicron-m 50mm f2.0 asph  (0) 2021.07.25
8 elements  (0) 2021.05.31
adios, noctilux~  (0) 2021.05.30
noctilux-m 50mm f1.0 2nd vs. 4th  (0) 2021.05.30
w-nikkor 2.8cm f3.5  (0)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