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하는 광안리 요트 크루즈. 아이들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다고 입을 모아 얘기할 정도로 멋지고 이국적인 경험. 석양과 야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19:30 타임이 가장 좋은데 역시 가장 붐비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석양에 비친 광안리 고층빌딩들의 모습이 비현실적이던 저녁. 풍경 특히 야경은 아이폰이 훨씬 잘 나와서 카메라는 그냥 가방 속에 넣어버렸다. 간신히 건진 출발 직전의 사진 한 장이 끝.
Analog Efex Pro 2로 색감을 좀 만져봤는데 역시 칼라를 바꾸는 것은 참 어렵다. 내 마음에 드는 과하지 않은 적당한 preset도 잘 안 보이고. 너무 디지털스럽지 않은, 필름으로 찍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칼라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위가 원본, 아래가 보정한 것.
2021. 6. 4. @ 수영만 요트경기장, Busan
a7c | Summicron-M 28mm f2.0 ASPH | Color Efex Pro 4 @ Grain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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