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최근 시세가 폭등한 50크론 리지드. 나름 고전적이고 우아한 모양 때문일 것 같고, 반대로 비슷한 모양의 DR은 디지털에서 무한대가 맞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 그런 반사이익이 아니었을까. 리지드 모양의 50주년 기념크론은 부르는게 값인 듯. 12585 후드와 찰떡궁합인 단정한 외모와 쇳덩이 같은 묵직함의 단단한 만듦새는 현행렌즈에는 없는 매력. 어쨌거나 2.0짜리 표준렌즈를 그 돈 주고 사기는 어려우니 내게는 이미 멀어진 렌즈. 하긴 아포크론도 있구나 ㅎㅎ
10여년 전에 잠깐 써봤던 렌즈였는데 개방에서도 crisp하도록 날카로운 선예도가 인상적이었던 기억. 많이 쓰지도 않고 방출했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근데 요즘 시세가 너무 오르니 괜히 궁금하네 ㅋㅋ 디지털 바디가 없던 그 시절, 구입한 렌즈가 궁금해서 집 앞의 풀떼기로 테스트했던 사진들. 그걸 자가현상하고 스캔까지 했으니 참 부지런했네. 지금 하라면 못하겠지
2012. 4. 22. @ Shinsa-dong, Seoul
MP | Summicron-M 50mm f2.0 1st rigid | Rollei400 | Rodinal 1:100, 60min @ 2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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