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_monochromatic (284) 썸네일형 리스트형 green filter 모노크롬으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은 흑백필름처럼 red, green filter 같은 흑백필터들을 써보는 것. 어차피 칼라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하는 후보정툴에 그런 흑백필름 효과들까지 다 있는 마당에 굳이 그런 것을 쓰는게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님에도 괜한 올드스쿨의 고집 같은 그런게 있었다. 인물사진에 좋다는 green filter를 처음 써봤는데 피부톤은 밝게 해주면서 입술을 확 어둡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는 느낌. 아드님 잡아놓고 테스트했는데 립스틱 바른 것처럼 나오네. 올해 중1이 된 첫째는 지난 1년동안 무섭도록 자란다. 1년 전의 어린이 느낌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훌쩍 커버린 키와 변성기의 목소리에 대견함과 아쉬움이 뒤섞인 감정이랄까. 내 키를 넘어서는게 그리 멀지 않은 날인텐데 과.. @realtuna, @ichno, @nnwb 15년쯤 되어가는 지인들과 오랜만에 저녁자리. 남영동의 츠쿠시라는 일본식 선술집(?)인데 오래된 유명한 곳인 듯 벽면을 싸인이 가득 메우고 일본 애니 주제가가 흘러나오고 있었던 곳. 주인 아저씨가 은근 덕후이신 듯 ㅎㅎ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음. 남영동은 처음 가봤는데 용산의 영향으로 곧 천지개벽할 것 같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 깔려있는 올드타운의 분위기. 이미 가격은 다 올랐겠지. 35룩스 티탄을 가져갔는데 참치군이 가져온 8매의 중국산 복각품, 일명 짭매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밤. 아래 사진에서 위의 두 장은 35룩스, 나머지는 짭매. Build quality도 매우 훌륭하고 적절하게 올드맛도 나면서 상당히 안정된 화질도 괜찮음. 렌즈 표면에 각인된 폰트의 모양이나 크기가 조금 과해서 렌즈 전반적인 이.. 올드렌즈의 sharpness 정확히 초점이 맞고 흔들리지 않으면 Elmar 5cm f3.5 같은 올드렌즈도 놀랄만큼 샤프하다. f4로 정말 조금 조여줬음. 엘마의 시리얼은 (흠집이 많이 나서 숫자가 좀 흐려졌지만) 대략 106만번대로 제작연도는 1953년. 나이로는 아버지뻘인데 노익장이 대단하다고 해야하나. 라이카의 올드렌즈는 시간이 갈수록 한정된 수량의 양품에 브랜드의 후광에 힘입어 수집품의 느낌이 더욱 강해져 간다. 자식에게 물려줘야 할지도. 하지만 그 자식이 올드렌즈의 그 가치를 이해할지는 모르겠다. 2020.12.2 @ Home, Seoul M10 Monochrom | Elmar 5cm f3.5 | Silver Efex Pro 2 강아지 산책 해가 거의 질 무렵의 아파트에서 강아지 산책. 늘 집에만 있으니 사진 찍을 기회가 별로 없다. 아빠의 사진취미에 비협조적인 가족들 덕에 애매한 소화전이나 찍었다 ㅋㅋ 날이 많이 추워졌네. 2020.12.5 @ Home, Seoul M10 Monochrom | Summaron-M 35mm f3.5 w/ eye | Silver Efex Pro 2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