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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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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ox tt685s 장비사진에 빠져 질러버린 외장플래쉬. Godox라는 영어같지 않은 이름의 중국브랜드로 가성비 끝내주는 제품. 캐논, 니콘, 소니 각각 전용 플래쉬가 있는 듯. 이 덩치에 GN60이라는 출력, AA 4개가 들어가는게 편리하기는 한데 금방 닳아버려서 충전지가 아쉽기도. 하여간 상하좌우 모두 헤드가 움직이니 확실히 편해진다. 7만원 전후의 착한 중고가격이 가장 큰 장점. 외장플래시 기념 아드님 천장 바운스샷. 확실히 빛이 좋아지면 사진이 달라짐. 2020. 12. 11. @ Home, Seoul a7mk3 | Pentax A 50mm f1.4 | Metz 36C-2, Godox TT685S
summaron 2.8cm f5.6 딱히 자주 쓰지는 않지만 처분하기는 또 아까운 렌즈. 요즘 렌즈에 비하면 거칠고 투박한 표현력(=해상력이 떨어지는)과 f5.6 개방에서도 주변부 광량저하가 생기는 나름의 매력 포인트. 저 새끼손톱만한 렌즈에서 그런 맛깔나는 사진이 나온다는게 신기. 올해초에 중앙카메라에서 오버홀 받았는데 사장님 말씀이 '이 렌즈는 너무 작아서 청소하기가 너무 힘들어'. 진짜 그럴꺼 같다. 작고 납작한 렌즈라서 뭐 사진을 찍을 구석이 별로 없네. 필터 사이즈가 애매한데 34mm 구경의 필터가 맞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고, Leitz A36 clamp-on filter를 쓰거나(필터가 검은색이라서 끼워놓으면 이쁘지 않다는 치명적 단점) SOOGZ라는 filter adapter를 사용해서 Leitz E39 필터를 쓸 수 있다. ..
noctilux-m 50mm f1.0 4th 15년 넘게 사진 한답시고 사고 팔았던 수많은 렌즈 중에 팔려나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몇 안되는 렌즈 중 하나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 같은 렌즈.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35룩스 1세대와 함께 마지막까지 남을 렌즈. 어처구니 없는 색수차와 소프트한 개방 화질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렌즈. 0.95의 현행은 매력없이 너무 완벽한 화질에 전혀 궁금하지 않고, 1.2 같은 올드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서 전혀 엄두가 나지 않는 렌즈. Noctilux. 이름 괜히 멋짐 ㅋ
summaron-m 35mm f3.5 Summaron 35mm f3.5 후기형의 M mount 버전. 최단거리 1m. 114만번대면 1954년 생산분. 초기형의 없어보이는 외모와 6군8매와 똑같은 f2.8 버전의 너무 화려한 외모의 딱 중간에 존재하는 적절하게 클래식한 모양새. f2.8로 진화하는 중간 형태로서 이도저도 아닌 정체성으로 시장에서 인기는 가장 없는 것 같은데 그런 마이너함이 난 좋음. 사진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비슷하지 뭐 ㅋㅋ 쿠킹호일 반사판 써봤는데 종이보다 확실히 효과가 세네. 영정사진. 12/13 추가) 수요일밤에 판매글 올리자마자 문자로 예약해서 토요일날 보자고 했던 사람이, 막상 토요일에는 계속 연락이 없다가 약속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내가 계속 문자를 보내자 다른데 돈 쓸 일이 생겼다고 취소하겠다며 미안하다고 답장...
summilux-m 35mm f1.4 asph (pre-fle) 장비사진 찍는거 재미들렸다 ㅎㅎ 강욱이형이 알려준 종이반사판 효과만점. 확실히 현행이 코팅의 때깔은 끝내주기는 하는데 코팅색의 구현에 집중하다보니 다양한 구도에 대한 숙제가 있네. 35luxasph, 나름의 독특한 맛('쿠세')은 1세대에 비해 떨어지지만 성능상으로 가장 안정된 만능의 렌즈(사실 '쿠세'가 수차 같은 광학적 문제로 발생하는 특성이니 당연한 얘기). 내 눈에는 현행 fle보다 모양도 더 이뻐보이고 ㅎㅎ
the 8 elements 라이카 15년만에 처음으로 손에 넣은 6군8매. 워낙 35룩스를 좋아하는 취향도 있었고 8매에 대한 환상도 별로 없어서 여지껏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막상 쓰게 되니 그동안의 명성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오랜만에 기대되는 지름. 제품사진 찍는게 되게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러네. 렌즈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으니 이거 무슨 lens porn ㅎㅎ
canon fd lens on leica monochrom M10부터 라이브뷰를 지원하게 되면서 그동안 수집했던 렌즈들을 어댑터를 통해 M바디에 직접 붙여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헬리코이드 연동이 되지 않더라도 라이브뷰에서 초점피킹까지 해주니까 (초점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듯) 정말 황당한 조합도 가능. 캐논의 FD 1.2 렌즈는 녹티 1.2 같은 쿠세는 아니지만 나름의 독특한 맛이 있음. 근데 비조플렉스 사고 싶다;;; 2020. 11. 25. @ Home, Seoul M10 Monochrom | Canon FD 55mm f1.2 | Silver Efex Pro 2
first impression: summarit 50mm f1.5 충동적으로 구입한 Summarit의 테스트샷. 제작연도는 55년이니 방년 65세. 예상보다 개방에서 엄청 소프트하고 콘트라스트도 맹맹한데다다 개방에서 glow가 꽤 있어서 일반적인 취향에는 환영받기 어렵겠다. 그냥 광학적 성능이 구린 구닥다리 옛날렌즈. 하지만 흑백에서 부드러운 톤이나 인물에 적합한 뽀사시한 표현을 장점으로 볼 수 있으니 개인의 취향을 상당히 탈 렌즈. f2.8로만 조여도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가 확 좋아져서 같은 렌즈가 맞나 싶을 정도. 결국 상황과 용도에 맞춰서 쓰면 되시겠다. 일단 합격. 부산에 계신 판매자가 렌즈 깨끗하다면서 사진 몇 장 보내고 절대 환불 안된다고 하며 소포로 보냈는데, 받아보니 내외관은 모두 깨끗한 편인데 조리가와 초점링이 꽤 뻑뻑해서 사용하는데 거슬리는 수준. 거..
summilux-m 50mm f1.4 1st 13년만에 다시 구하게 된 50룩스 1세대. 1960년에 제조되었으니 올해로 딱 환갑을 맞으신 노구임에도 조리개나 초점링의 상태는 좋다. 과연 일반적인 쩜사 표준렌즈와 뭐가 어떻게 얼마나 다를지 진득하게 써보면 좀 알게 되려나. 너무나 거한 저 12586 후드는 참 적응이 안되고 빼놓는게 더 이뻐보인다. 그런데 사진 찍어놓고 보니 정말 코팅 색깔이 영롱하다 +_+ 2020. 12. 3. @ Home, Seoul M10 Monochrom | Summilx-M 50mm f1.4 1st | Silver Efex Pro 2
first impresson: summaron-m 35mm f3.5 w/ eye 미국에서 날아온 Summaron-M 35mm f3.5 eye의 첫인상을 적는다. E39 필터가 맞는건 다행이고, eye는 큰데 렌즈 경통은 좀 작아서 후드 없으면 언밸런스한 느낌. 최단거리 0.65m는 인물에서 상당히 위력적이라 못생긴 외모를 참아줄 충분한 이유. f2.8 대비 해상력이 떨어진다는데 크게 느끼지 못하겠고 어차피 f4 정도만 조여줘도 샤프하다. 못생겼지만 클래식한 외모에 묵직한 흑백톤. 첫인상은 합격. 15년전에 처음 경험했던 라이카 렌즈가 Summaron 3.5cm f3.5 초기형이었는데 손톱만한 렌즈에서 뿜어내는 흑백톤이 너무나 좋았던 기억(그 때는 필름이었지만). 그 이후에 M마운트의 f2.8을 써봤는데 별다른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Summaron은 f3.5가 더 투박하지만 선이 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