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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r 15년 전에는 정말 뻔질나게 드나들던 충무로. 렌즈 점검하러 지난 토요일에 충무로 나갔었는데 (코로나 탓이겠지만) 사람도 없고 스산한 거리의 분위기에 마음이 좀 짠했다. 15년 전 모습 그대로 멈춰있는 충무로의 모습이 쇄락한 필름카메라의 신세같은 느낌. 이렇게 나도 나이가 들어간다. 중앙카메라는 시골로 아예 내려가버리셔서 없어져버렸다. 그나마 맡길만한 곳으로 남아있는 충일카메라는 카드는 커녕 현금만 받으시더라. 계좌이체도 싫다하시고. 그런게 충무로지 뭐 ㅎㅎ 2020. 12. 26. @ Choongmooro, Seoul M10 Monochrom | Summaron-M 35mm f3.5 | Orange filter | Silver Efex Pro 2 @ Grain 250
catan 크리스마스 연휴의 집콕을 대비하여 준비한 보드게임 . 시간 금방 간다. 근데 애들이 더 잘하네;; 2020. 12. 26. @ Home, Seoul M10 Monochrom | Summilux-M 35mm f1.4 titan | Green filter | Silver Efex Pro 2 @ Grain 250
bokeholic: 8 element 첫째와 셋째 데리고 산책 나간 김에 8매의 보케를 마음 먹고 테스트 해봤는데 찍을만한게 나뭇잎들 뿐이라서 피사체가 제한적이었던 것이 아쉽. 그래서 사진이 다 비슷비슷한 것일지도. 8매 특유의 맛이 어떤 것인지 아직 잘 모르겠음. 다른 올드렌즈와 달리 최단거리가 1m가 아닌 0.7m인 덕분에 이런 사진들 찍기에는 훨씬 편하다. 이번에는 grain을 좀 많이 넣어보기로. Silver Efex Pro에서 평소에는 grain 300 또는 400이었는데 이번에는 250 시도. 생각보다 과하지는 않네. 교반없이 조용히 현상한 흑백필름의 느낌에 상당히 근접해 가는 듯.                                                                                    ..
8 element on monochrom 바디까지 찍는다는건 렌즈만 찍는 것과는 많이 다르네. 이렇게 보니까 빨간 스트랩은 좀 튀는구나. 실버바디였으면 어땠을까.
self portrait 2020. 12. 26. @ Home, Seoul M10 Monochrom | Summicron-M 35mm f2.0 1st | Silver Efex Pro 2
mc rokkor 50mm f1.2: outdoor_continued 강아지 산책시키러 나간 길에 좀 찍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서 일찍 철수(해서 아쉽). 중간에 빛이 좋은 곳이 있었는데 따님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몇 장 찍지 못한게 아쉽. 집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나무 아래서 몇 장만 찍자고 꼬셨는데 다섯 컷쯤 찍더니 춥다고 들어가자고 징징거리셔서 그냥 집으로. 사진쟁이 아빠는 코로나와 겨울이 원망스럽. MC Rokkor 50.2는 1.2라는 조리개 수치에 비해서 보케의 어지러움이 그리 크지는 않아서 녹티처럼 개성과 색깔이 강하게 드러나는 인상은 아닌 듯. 반대로 보면 수차 같은게 잘 잡혀 있다는 얘기일 수도 있고.                                                                                   2020..
mc rokkor 50mm f1.2: outdoor 움직이는 따님 라이브뷰로 따라가면서 초점 맞추기 힘드네. 전용 EVF의 필요성이 조금씩 부각되는 중인데 그걸 붙이면 바디가 못생겨지는 치명적 단점. 심미적 평온함과 실용적 기능성의 trade-off네. 라이카는 그저 이쁜게 가장 중요한데 어려운 질문. Silver Efex Pro에서 흑백변환 할 때 일부러 grain 없이 원본 그대로 변환해봤는데 너무 매끈한 느낌이 좀 생경하다. 바디의 해상도와 샤프함을 부각시키려면 디테일 많은 피사체를 매끈하게 뽑아놓는 것도 방법일 것 같기는 한데. 이리저리 좀 만져볼 생각.                                                                                   2020. 12. 25. @ Home, Seoul..
mc rokkor 50mm f1.2: close-up portrait 최단거리 0.7~1m인 RF렌즈에 비해 SLR렌즈는 최단거리가 0.5~0.6m로 근접 촬영에 더 유리. M바디에서 0.7m 이하는 거리계 연동이 되지 않지만(사실 SLR렌즈의 M마운트 어댑터 자체가 거리계 연동이 안되니까 다 소용없는 얘기지만) 라이브뷰 덕분에 (거리계 연동이 안되는 렌즈들도 이종교배가 가능해졌고) 1m 안쪽으로 들어와서 근접촬영도 가능해졌다. 오히려 녹티는 최단거리 1m라서 오리지날이 못하는 것을 짝퉁들을 데리고 즐기는 중. 왼쪽 눈에 맞추면 오른쪽 눈도 날아가는 새로운 세계. 개방에서 확 소프트한 특성까지 더해져서 인물에 잘 맞는 느낌.                          2020. 12. 25. @ Home, Seoul M10 Monochrom | MC Rokkor 50mm..
summicron-m 90mm f2.0 pre-asph 팔려고 내놨는데 연락 한 통 없는 90크론. 비인기 화각의 설움. 아포크론은 그 가격에도 잘 팔리더만. 그런데 정말 칼같이 샤프하네. 2020. 12. 25. @ Home, Seoul M10 Monochrom | Summicron-M 90mm f2.0 pre-ASPH | Silver Efex Pro 2
2020. 12. 25. _christmas morning 올해 크리스마스선물은 아드님을 위한 12시간오락권과 따님을 위한 뽀짜툰. 아드님은 정말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밥도 안 먹고 화장실만 가면서 컴퓨터 앞에만 앉아 계시더라. 저것도 다 나 닮은 거겠지라고 조용히 반성. 얼마전 eBay에서 지른, 12504 필터에 샌드위치로 끼워쓰는 series7 형식의 green filter가 도착해서 바로 티탄에 장착해서 테스트. 역시 별 차이를 모르겠다. 이놈의 막눈 ㅎㅎㅎ 배송비의 압박을 제외하면 라이카, 특히 올드렌즈 필터들은 국내보다 꽤 괜찮은 가격에 구할 수 있다. 특히 make offer가 가능한 매물은 과감하게 질러보면 의외로 쿨하게 셀러가 accept하는 경우가 있네. 코로나 불경기에 재고부담이 크기는 한 듯?                       ..
keep out 집앞에 신축된 아파트 단지 앞의 안내판. 단지가 깨끗해서 강아지 데리고 종종 산책 가는데 딱 내 얘기 -_-;;;             2020. 12. 25. @ Home, Seoul M10 Monochrom | MC Rokkor 50mm f1.2 | Silver Efex Pro 2
2020. 12. 24. _elena @ 2020 christmas 2020. 12. 24. @ Home, Seoul a7 mk3 | MD Rokkor 50mm f1.2 | LM-EA7
2020. 12. 24. _joshua @ 2020 christmas 2020. 12. 24. @ Home, Seoul a7 mk3 | MD Rokkor 50mm f1.2
2020. 12. 24. _2020 christmas 2020. 12. 24. @ Home, Seoul a7 mk3 | Summilux-M 35mm f1.4 ASPH pre-FLE | LM-EA7
50mm f1.2 녹티빠인 내가 한동안 홀릭해서 찾았었던 렌즈가 50mm f1.2 렌즈들. 범접하지 못할 가격의 녹티1.2 말고 Canon, Pentax, Nikon, Minolta 등 일본메이커의 SLR표준렌즈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쩜이뽕을 느껴볼 수 있는 재미난 렌즈들. 근데 쩜이로 이것저것 구하기는 했는데 렌즈별 차이를 잘 모르겠다 ㅎㅎㅎ Grain 없는 흑백느낌은 어떨까 싶어서 평소와 달리 Silver Efex Pro에서 grain 500으로 흑백 변환. 세번째 사진만 grain 300으로 변환했는데 입자감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네. 내 취향은 도대체 뭘까. 이미 흑백으로 찍힌 원본을 Sliver Efex Pro에서 (grain을 주기 위한 목적이 있기는 하지만) 또 흑백으로 변환하는게 좀 웃기기도 하다..
2020. 12. 23.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다 올린다"  안 일어남.                          2020. 12. 23. @ Home, Seoul M10 Monochrom | Canon FL 58mm f1.2 | Silver Efex Pro 2
2006. 1. 21. 2006. 1. 21. @ Hanover, NH M6 | Summilux-M 50mm f1.4 1st | TX +1
2006. 6. 8.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2006. 6. 8. @ Hanover, NH M6 | Summilux-M 50mm f1.4 1st | TX +1
2006. 12. 9. 2006. 10. 2. @ Boston, MA 905SWC | TMX | Orange filter
2006. 10. 23. 2006. 12. 23. @ Flume Gorge, NH 905SWC | GP3
2006. 11. 10. 2006. 11. 10. @ Hanover, NH 905SWC | TMX | Orange filter
2006. 12. 9. 사진의 포즈를 보니 첫째 임신했을 때구나. 이제는 가물가물해진 미국 유학 시절의 기억들. 옛날 사진들은 스캔원본이 없고 리사이즈한 것들만 남아있네. 그 때는 하드가 모자랐었나. 필름도 다 버린지 오랜데 안타깝다.                                                       2006. 12. 9. @ Boston, MA 905SWC | TX | Orange fiter
2008. 9. 2. 2008. 9. 2. @ Shinsa-dong, Seoul G2 | Biogon 28mm f2.8, Planar 45mm f2.0 | APX400 +1 | Rodinal 1:100 @ 45min
2008. 5. 31. 28summaron + apx400 1stop push + rodinal standing develpment = brilliant tonality지금 봐도 진짜 끝내주네. 디지털은 이런 맛이 약해. 2008년 5월이면 15개월. 아들 참 많이 컸다 ㅎㅎ                                                                                                                                           2008. 5. 31. @ Shinsa-dong, Seoul M7 | Summaron 2.8cm f5.6 | APX400 +1 | Rodinal 1:100 @ 40min.
2012. 10. 21. 무슨 렌즈인지는 전혀 모르겠고 사진을 보면 플래시를 쓴거 같기도 하고. 뭔가 지금과는 흑백변환의 느낌이 다른데 왜인지를 모르겠다. 변환툴은 똑같이 Silver Efex를 썼는데 그렇다면 세팅도 비슷할꺼고. 이유가 뭘까?                                                                     2012. 10. 21. @ Shinsa-dong, Seoul M9-P | Silver Efex Pro 2
steak on sunday lunch 일요일 점심. 레어를 즐겨드시는 아드님. 2020. 12. 20. @ Home, Seoul M10 Monochrom | Summaron 2.8cm f5.6 | Green filter | Silver Efex Pro 2
vongole 소분해서 냉동해놨던 바지락이 생각나서 어젯밤 네이버 찾아서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맛에 오늘 점심에 재도전. 대충 봉골레의 핵심은 감이 잡히는 느낌. 내가 만든 레시피는 마늘과 올리브오일, 페퍼론치노가 세게 들어간 베이스에 바지락과 청양고추가 올라간 구조라서 알리오올리오에 바지락을 끼얹은 느낌일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바지락의 짭쪼름한 바다풍미와 청양고추+페퍼론치노의 알싸한 킥, 뒷맛을 감싸는 마늘의 향에 마지막으로 페코리노로마노 치즈로 마무리.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은 화룡점정. 올리브오일을 깔고 충분히 마늘, 청양고추, 페퍼론치노의 풍미를 끌어내며 볶아줄 것, 바지락을 넣고 볶으면서 와인을 살짝 넣어서 잡내를 잡아줄 것, 소금과 후추로 적당히 간을 할 것.                      ..
소화전과 나뭇잎 그리고 강아지 어렸을 때는 벽이나 대문, 소화전이나 나뭇잎 같은 것들을 많이 찍었었다. 그것도 비싼 필름으로! 슬라이드의 색감이나 흑백의 입자감, 보케 등을 표현하기 좋은 소재였기 때문인데, 그런 소재들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들여다보지 않게 되는, story가 담겨있지 않은 그저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image라는 한계가 있더라. 그래서 그런 것들은 찍지 않고 가능하면 사진 속에 사람을 넣고, 아이가 들어있는, 그 순간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사진들을 찍으려고 해왔던 것 같다. 근데 여전히 렌즈 테스트할 때는 나뭇잎이나 소화전이 제일 만만하다. 일단 가만히 있으니까 ㅎㅎ 2020. 12. 19. @ Home, Seoul a7 mk3 | Summicron-M 35mm f2.0 1st | Silver Efex Pro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