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553)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이것도 판매용 사진이었나 가물가물. 하여튼 찍어놓았던 사진이 발견되어 다행. M9-P silver 썼었구나. 바디와 렌즈, 스트랩까지 잘 어울리네. 2012. 6. 9. @ Shinsa-dong, Seoul 550D | EF-s 18-55mm f3.5-5.6
mp silver 내 눈에는 모든 라이카 바디 중에 가장 아름다운, 블랙/실버의 칼라 조합이 고전적이면서도 각인 없이 깔끔한, 그리고 기계적인 감성까지 갖춘 최고의 바디. 저 와인딩 레버 느낌이 그립네. M10-D가 눈에 자꾸 밟히는 것도 다 저 와인딩 레버의 감성 때문일 것. 옛날 폴더 뒤져보니까 판매용 사진들이 다 있기는 하구나. RAW로 찍어놨어야 하는데 원본이 JPG라서 사진 품질이 좀 아쉽다. 2006년 반도 구입, 2010년 매각이니 꽤 오래 썼구나. 이종진 대리라니 세월 참 ㅎㅎ 2010. 10. 17. @ Shinsa-dong, Seoul 5D mk2 | EF 50mm f1.4 USM
lancer evolution viii usdm: moded 다행히 란에보 팔기 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발견. 10년 전인데도 구닥다리처럼 보이지 않네. 헤드램프 블랙아웃, Advan RS 휠, 다운스프링, MR BOV, HKS catback, Defi-D guage (수온, 유온, 배기온이었나. 부스트압 게이지도 달았었는데) 정도의 mods. 조금 양스럽지만 지금봐도 딱 이쁘다. 역시 사람의 취향은 30대 초반에 고정되는 듯. 떠나보낸 첫사랑의 추억 2010. 6. 6. @ Shinsa-dong, Seoul 5D mk2 | EF 50mm f1.4 USM
2012. 6. 2. @ summaron-m 35mm f2.8 2012. 6. 2. @ Shinsa-dong, Seoul M9-P | Summaron-M 35mm f2.8 | Silver Efex Pro 2
2012. 5. 27. 혼자서 둘 데리고 나와서 한강에서 놀다가 지하철 놀이했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사진 보니까 새록새록하네. 둘 다 완전 애기 +_+ 2012. 5. 27. @ Han-river, Seoul M9-P | Summilux-M 50mm f1.4 3rd | Silver Efex Pro 2
mp black chrome Black paint와 Silver만 있었던 MP를 어떻게 black chrome으로 구했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딱 내 취향의 blackout된 바디로 만들어서 너무나 잘 썼던 필름바디. MP silver의 저 빠삭한 느낌의 가죽으로 바꾼건 나의 custom. MP의 그 뭉툭한 셔터감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매력적인, 혼자 방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공셔터 날리면서 히죽거리는 정신병자 같은 모습을 만들어 내는 MP만의 마력. 사진 날짜가 2012. 5. 22.인걸 보니 그 때쯤 팔았나보다. 지금은 누구의 손에 들려 있을까.
rendzevous: 8 elements duo 내 평생에 8매 두 놈을 나란히 놓아두는 치기어린 호사를 부리는 날이 올 줄이야. 수리 보내기 전에 기념사진. 나란히 세워놓으니 eye 버전 렌즈 속의 곰팡이가 더욱 눈에 들어온다. non-eye는 206만번대 1963년생, eye는 165만번대 1959년생이니 둘 다 60세 전후. 코팅은 퍼플 쪽에 더 가까운데 앰버 느낌도 있어서 이상하네. 렌즈가 지저분해서 그렇게 보이는걸지도.
summicron-m 35mm f2.0 1st with eye 실사용을 생각하고 eBay에서 구입한 8매 eye가 연말 택배폭주로 인한 지연을 뚫고 천신만고 끝에 어제 도착. 판매글의 사진이 2장 밖에 없었고 그나마 렌즈를 자세히 찍은 사진은 아예 없어서 상태를 알 수 없었던데다 셀러는 피드백이 20개 내외 밖에 되지 않아서 위험부담을 안고 비딩 들어가서 낙찰 받았던, 평소였으면 들어가지 않았을 매물. 다행히 사기는 아니었고 렌즈는 무사히 도착을 했는데 어찌나 곱게 곰팡이가 렌즈 가득히 피어있는지 20여년 동안 구입했던 모든 렌즈 중에서 단연코 압도적 1위의 상태. 경통 상태도 그리 좋지는 않은데 그건 그려려니 하는 걸로. 오버홀 받으러 내일 바로 거인광학으로 출발. 얼마나 깨끗해질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 ㅎㅎ IROOA 후드 장착해서 카메라에 마운트하니 모양새는..
2012. 10. 7. 옛날에 찍었던 흑백사진들이 요즘 찍는 것들보다 더 낫네. 사진 실력이 거꾸로 가고 있음. MF로 참 잘도 찍었다. 그러고보니 @soonikkim 형 말대로 M10M과는 또 다른 느낌이고 오히려 흑백필름의 맛에 더 근접한가 싶기도 하다. 8년전에는 후보정을 내가 달리 했었거나(가능성 낮음), M9과 M10M의 구조적 차이(라고 하면 CCD vs. CMOS일텐데)거나. 오히려 후보장에서 요즘보다 grain은 더 적게 넣었었네. 그냥 shadow가 초큼 더 진한 것 같기도 하고...뭔가 느낌이 다른 그 이유가 뭘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2012. 10. 7. @ Nonhyun-dong, Seoul M9 | 35mm? | Silver Efex Pro 2
2012. 10. 6. 라이카로 찍은 digital 사진들은 날짜는 정확한데 무슨 렌즈로 찍었는지 기록으로 남지 않는게 문제네. 사진만 보면 50룩스나 녹티 같은데. 이 때도 흑백변환 많이 했었구나. 첫째는 6살, 둘째는 3살 때네. 어리다. 2012. 10. 6. @ Chungdam-dong, Seoul M9 | Summilux-M 50mm f1.4? | Silver Efex Pro 2
8 element on a7 mk3 8매를 처음 가져왔던 날. 역시 애들 사진은 AF로 찍어야 제 맛. 당연히 결과물에서 8매의 특별함 같은건 잘 모르겠고 ㅋㅋ 불꺼진 방에서 티비 보고 있던 마지막 사진들의 깔깔함이 뭔가 필름의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든다 2020. 12. 6. @ Home, Seoul a7 mk3 | Summicron-M 35mm f2.0 1st | Silver Efex Pro 2
summarit @ wide open Summarit @ wide open. 마치 소프트필터를 끼운 것처럼 보일 정도의 소프트함 또는 뽀사시력. 35룩스 1세대의 그것과 비슷한 glow도 나타나는데 그 정도는 살짝 덜하다. 목탄으로 부드럽게 그려내는 듯한 흑백 인물에 최적화 되어 있는 개방의 묘사력. f4.0 정도만 조여도 소프트한 느낌은 많이 사라지고 세밀한 샤프함이 올라오는 룩스의 느낌. a7 mk3에서 찍어봤는데 LM-EA7이 초점을 자꾸 잘못 잡는 현상 발생. 뿌옇게 보여서 AF adapter도 실수했나 ㅋㅋ 일정하지 않은 토크의 초점링과 조리개링의 느낌이 사용에 거슬려서 어제 거인광학에 오버홀 보내놓음. 밀린 작업들이 많아서 시간은 한달쯤 걸리고 비용은 20만원 가까이 나온다는데 얼마나 깨끗해질지 기대된다 (비용은 너무 비싸지만 ㅠ..
8 elements 퇴근하자마자 첫째 앉혀놓고 테스트샷. 첫째는 오늘 업데이트된 오락(COD warzone)이 얼마나 구리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불평을 끊임없이 늘어놓고, 아빠는 건성으로 대답해주면서 사진 찍느라 바쁨. 서로에게 집중하는 아름다운 부자간의 대화랄까. 8매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는데 알게 될 때까지 진득하게 찍어볼 생각. 아롱이는 보케의 느낌이 좀 다른가 싶기도 하고. 공기의 공감을 찍는다는 전설의 legend, 그 myth에 휘둘리고 싶지는 않은데 내 둔한 감각에 그 차이가 느껴질지. 과연 ㅎㅎ 2020. 12. 16. @ Home, Seoul M10 | Summicron-M 35mm f2.0 1st | Silver Efex Pro 2
monday night 늦어도 10시반에는 모두 재우지만 월요일밤은 온가족이 모여 싱어게인 보는 날. 요즘 애들 학교 안 가서 이럴 때는 다행. 2020. 12. 14. @ Home, Seoul M10 | Summicron-M 28mm f2.0 ASPH | Silver Efex Pro 2
35lux 1st on digital 필름으로 찍었던 사진들은 폴더 이름에 날짜와 함께 카메라, 렌즈, 필름을 써놔서 찾기가 쉬운데 디지털로 찍었던 사진들은 날짜로만 되어 있어서 무슨 렌즈로 찍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우연히 35룩스 1세대로 찍었던 디지털 사진을 발견. 이 정도 느낌이 디지털에서 낼 수 있는 흑백의 my favorite 인 것 같다. 정말 다시 구할 수 있을까. 오늘 아침 ebay에 상태 좋은 35룩스 1세대 eye가 6500불에 올라왔는데 금새 buy it now로 팔려버렸. 미시건에 사는 웨딩사진가가 아쉽지만 상황이 어려워서 팔아야 한다고 올려놓았더라. 나도 잠깐 고민했었는데 6500불짜리가 순식간에 팔려버리는거 보고 좀 황당. 또 기회가 오겠지 ㅎㅎ 2012. 9. 12. @ Home, Seoul M9-P | Sum..
flash test TT685S로 애들을 막 찍어보았음. 애들은 아빠가 뭐하는지 그다지 관심없음 ㅎㅎ 플래시는 노출 맞추는게 늘 어렵다. 2020. 12. 12. @ Home, Seoul a7 mk3 | Pentax A 50mm f1.4 | TT685s | Silver Efex Pro 2
weekend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게 심심해서인지 아빠를 붙잡고 보드게임을 하시는데 세 판 연속 보기좋게 아빠를 이겨버리시는 따님. 나중엔 나도 이기고 싶어서 진지하게 했는데 그래도 못 이기더라. 나름 머리 쓰면서 하는 게임인데 애가 큰건지 내가 늙은건지. 확실히 최단거리 0.65m는 인물에 상당히 다가갈 수 있는 장점. 물론 본인은 싫어하지만. 시키지도 않았는데 M10을 들더니 아빠 사진을 찍겠다는 따님. 이중상으로 초점 잡는 법 대충 가르쳐 줬더니 파인더를 보고 찍었는지 라이브뷰를 보고 찍었는지 그럭저럭 초점을 잡아서 아빠 사진을 찍어주심. 웃는 표정에 주름이 확실히 많아졌네. 이제는 빼박 40대 후반 ㅎㅎ M10으로 찍어놓고 자꾸 흑백변환. 이럴꺼 왜 빌렸는지 모르겠네. 역시 내 취향은 과하게 들어간 film g..
summicron-m 90mm f2.0 RF에서 50mm 이상의 화각은 작은 레인지파인더에서 포커싱 하기도 어렵고, 심도 얕은 실제 사진을 예측하기 더욱 어렵기 때문에 잘 쓰지는 않는 것 같다. 라이브뷰를 지원하는 RF바디라면 다 해결되는 문제들. 반면 SLR에 비해 작고 가벼운 렌즈들이 많아서 휴대성은 유리하고. a7 mk3에 어댑터를 달아서 쓰면서 90cron을 요긴하게 잘 썼는데, 문제는 그 요긴한 순간이 갈수록 뜸해진다는 것. M10M은 라이브뷰 지원하니 사용상의 어려움은 없겠다.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이 선수를 계속 보관만 할 것이냐의 이슈. 라이카의 90mm는 그 유명한 apo가 어떤지 참 궁금하기는 한데, 비싼 가격과 덩치가 망설여지기도 하고 non-apo와 성능 차이가 얼마나 날까 싶기도 하다. 라이카의 apo는 50cron이 화..
2008. 6. @ yangyang, gangwon-do 예전 사진들을 뒤적이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이 여행 가서 찍은 사진 중에 카메라 두 대를 놓고 찍은 사진. 그 사진을 찍은 카메라도 있을테니 그 여행에 카메라 세 대를 들고 갔었다는 얘기. 첫째 세 살 때니까 여전히 한참 장비질에 빠져 있을 때. M7에 Summarex, 905SWC를 의자에 내려놓고 찍은 사진은 MP에 28cron. 그 비싼 E100VS 넣어놓고 저런 사진들을 여러 장씩 찍어대던 때라니 지금 생각하면 격세지감. 중형은 흑백에 레드필터 넣고 풍경 찍으려고 했었고, M바디에는 하나에는 망원, 하나에는 광각 달아놓고 찍겠다고 낙산사를 올라가는데 혼자서 카메라를 세 대나 주렁주렁 메고 올라갔던 날. 그런 열정으로 엄청나게 많이 찍고 다녔으니 지금 와서 돌아볼 사진들이 많은 것은 좋은 점이고...
contax planar 85mm f1.4 c/y mount 사진을 처음 알게 되면서 접했던 브랜드가 Contax. 캐논, 니콘이 아닌 마이너함과 Carl Zeiss와 made in Germany의 aura, 그리고 렌즈의 묵직하고 탄탄한 build quality에 엄청나게 매료되었던 기억. C/Y mount 이후에 N1과 N Digital을 두루 섭렵하고, 심지어 Contax 645까지 한동안 썼을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나의 애정이 깊었지만 결국 digitalization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Contax는 이제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것 같다. 예전의 아름다웠던 추억에 최근 C/Y mount 렌즈를 몇 개 구해서 a7 mk3에 써봤었는데 마치 20년 전 첫사랑을 그 시절의 추억을 가지고 다시 만났다가 완전히 변해버린 모습에 실망한 딱 그런 기분. 그 때와 똑..
m10 silver M10의 칼라가 궁금해서 M10M을 참치군과 바꿔서 써보는 중. 마침 참치군의 M10은 수리 받으러 독일로 보내져 있고 반도에서 그 사이에 쓰라고 준 렌탈바디가 있었네. 확실히 실버는 클래식한 외모. M10M과 비교해서 체감적인 차이는 2가지로, 셔터느낌이 더 탱탱거리며 금속성의 소리와 반동이 느껴진다는 점과 LCD의 터치가 되지 않는다는 것. M10-P부터 바뀌었다고 하던데 확실히 셔터느낌은 M10M의 그것이 더 부드럽고 반동이 적은 뭉툭한 느낌이라서 필름바디의 그것에 더 근접해 있다. 가장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 LCD 터치는 사진 리뷰할 때의 사용성에 약간의 차이라서 대세에 지장은 없고. 처음 M10 나왔을 때, 바디 두께가 드디어 필름바디와 같아졌다고 감탄했었는데 사람 참 간사하다 ㅎㅎ 렌즈 사진..
2008. 5. @ shinsa-dong, seoul 2008년이라니. 당시 바르낙을 구해서 막 처음 써보던 때였는데 하필 어두운 28주마론을 끼우고 나가서 TX를 3스탑이나 push했어야 했던 저녁식사 자리. 로디날 스탠딩현상으로 부드럽게 현상해보려고 했는데도 이렇게 진하게 나왔었다. 지금 보면 10여년 전의 기억을 텁텁한 필름, 그것도 바르낙으로 찍었던 흑백으로 들여다보니 괜히 더 아련한 느낌. 다들 참 젊으시네 ㅎㅎ 2008. 5. @ Shinsa-dong, Seoul Barnack IIIf | Summaron 2.8cm f5.6 | TX +3 | Rodinal 1:100 @ 60min
godox tt685s 장비사진에 빠져 질러버린 외장플래쉬. Godox라는 영어같지 않은 이름의 중국브랜드로 가성비 끝내주는 제품. 캐논, 니콘, 소니 각각 전용 플래쉬가 있는 듯. 이 덩치에 GN60이라는 출력, AA 4개가 들어가는게 편리하기는 한데 금방 닳아버려서 충전지가 아쉽기도. 하여간 상하좌우 모두 헤드가 움직이니 확실히 편해진다. 7만원 전후의 착한 중고가격이 가장 큰 장점. 외장플래시 기념 아드님 천장 바운스샷. 확실히 빛이 좋아지면 사진이 달라짐. 2020. 12. 11. @ Home, Seoul a7mk3 | Pentax A 50mm f1.4 | Metz 36C-2, Godox TT685S
hanover, nh 2007. 1. @ Hanover, NH R8 | Macro-Elmarit-R 60mm f2.8 | PX
lancer evolution viii usdm 란에보. 지금 생각하면 철없던 시절에 멋모르고 질렀던 덕분에 잠깐이나마 즐길 수 있었던 차. 전자장비 거의 없이 80년대 감성의 2리터 꽝터보의 무식한 토크에 살벌한 BOV 소리까지 스파르탄한 감성의 끝을 느끼게 해주던 녀석. 지금 생각해도 이만한 재미를 주는 차를 다시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팔아버렸어야 했던 상황이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차. 그것도 다 물욕이고 미련이겠다만. 한국에 흔하지 않던 USDM 버전의 좌핸들에 2만이나 뛰었던가 거의 새 차였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다운스프링에 배기만 HKS catback 정도의 라이트 튜닝. 딱 좋았는데 말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튀어나온 예전 사진들. 더 많이 찍어둘껄. 한국 들어와서 Advan RS로 휠 바꾼게 훨씬 이쁜데..
cancun, mexico 미국에 있었던 덕에 가 볼 수 있었던 Cancun. 내 평생 다시 또 가 볼 일이 있을까. 한창 장비질에 빠져 있을 때라서 905SWC에 슬라이드 빵빵하게 가져가서 그 순간을 남겨올 수 있었던게 다행. 2006년말이니까 15년만에 꺼내보는 기억들. 본인은 기억 못하겠지만 당시 엄마 뱃속에 있었던 첫째도 함께 다녀왔던 곳. 아련하네. 2006. 12. @ Cancun, Mexico 905SWC | E100VS, RVP
summaron 2.8cm f5.6 딱히 자주 쓰지는 않지만 처분하기는 또 아까운 렌즈. 요즘 렌즈에 비하면 거칠고 투박한 표현력(=해상력이 떨어지는)과 f5.6 개방에서도 주변부 광량저하가 생기는 나름의 매력 포인트. 저 새끼손톱만한 렌즈에서 그런 맛깔나는 사진이 나온다는게 신기. 올해초에 중앙카메라에서 오버홀 받았는데 사장님 말씀이 '이 렌즈는 너무 작아서 청소하기가 너무 힘들어'. 진짜 그럴꺼 같다. 작고 납작한 렌즈라서 뭐 사진을 찍을 구석이 별로 없네. 필터 사이즈가 애매한데 34mm 구경의 필터가 맞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고, Leitz A36 clamp-on filter를 쓰거나(필터가 검은색이라서 끼워놓으면 이쁘지 않다는 치명적 단점) SOOGZ라는 filter adapter를 사용해서 Leitz E39 필터를 쓸 수 있다. ..
daily quota 내 사진생활의 존재이유이자 전속모델인 두 아이들이 최근 사진 찍히는 것을 지겨워하기 시작했는데 어제, 오늘 둘째는 아예 찍기 싫다며 피하기 시작해서 살짝 멘붕이 오고 있었다. 사춘기 오면 사진 아예 안 찍는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올게 왔구나 싶었는데 둘째 눈치를 봐가며 (머리도 말려주고 오락도 시켜주고...) 포즈를 취해주지 않아도 되니 하루에 몇 장씩은 찍는 것으로 하자고 달래서 3장만 찍으라는걸 사정해서 하루 5장으로 극적인 합의에 성공. 아빠 마음에 드는거 기준으로 5장을 주장했으나 가볍게 묵살されてしまう. 카메라 다 팔아버려야 하나 잠깐 고민했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다행이라고 애써 자위 중. 아빠는 힘든 직업. 칼라가 궁금해서 모노크롬과 바꿔 써보고 있는 M10임에도 자꾸 흑백으로 변환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