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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moon: the maldives 한창 사진(이라기보다는 장비질)에 빠져 몰디브까지 가는 먼 신혼여행길에 503CW, N Digital, N1까지 덩치도 큰 놈들로만 세 대나 챙겨 갔었다. 렌즈도 핫셀 40mm, N 17-35mm, 24-85mm 등등 하나같이 거한 놈들. (저 때는 SWC라는 카메라의 존재를 몰랐다) 그걸 다 이해해 준 와이프가 지금도 참 고맙고(워낙 좋아라하니 그냥 포기했던 것 같다). 평생 다시 갈 일이 있을지 모를 몰디브의 풍광과 신혼여행의 순간을 슬라이드에 담아왔던 것은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SWC라던가 좀 가벼운 장비로 챙기기는 할 것 같다. 멋도 모르고 챙겨갔던 아버지의 503CW와 40mm 렌즈의 엄청난 덩치에 CW winder까지 붙어있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원본 슬..
noctilux-m 50mm f1.0 4th 15년 넘게 사진 한답시고 사고 팔았던 수많은 렌즈 중에 팔려나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몇 안되는 렌즈 중 하나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 같은 렌즈.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35룩스 1세대와 함께 마지막까지 남을 렌즈. 어처구니 없는 색수차와 소프트한 개방 화질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렌즈. 0.95의 현행은 매력없이 너무 완벽한 화질에 전혀 궁금하지 않고, 1.2 같은 올드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서 전혀 엄두가 나지 않는 렌즈. Noctilux. 이름 괜히 멋짐 ㅋ
my favorite: 35lux 1st @ bw films 2009~2010 @ Seoul, Korea M7 |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 Various BW films
my favorite: continued 35룩스1세대로 찍었던, 좋아했던 사진들. 찾으니까 계속 나온다 2009~2010 @ Seoul, Korea M7 |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 Various BW films
2009년 5월 35룩스 사진 뒤져보기. 이 때는 정말 겁없이 흑백필름으로 엄청 찍고 자가현상에 스캔까지 했었던 열정 넘치던 시절. 첫째가 세 살 때니까 벌써 10년도 넘었구나 2009. 5. @ Seongbook-dong, Seoul M7 |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 PANF50
summaron-m 35mm f3.5 Summaron 35mm f3.5 후기형의 M mount 버전. 최단거리 1m. 114만번대면 1954년 생산분. 초기형의 없어보이는 외모와 6군8매와 똑같은 f2.8 버전의 너무 화려한 외모의 딱 중간에 존재하는 적절하게 클래식한 모양새. f2.8로 진화하는 중간 형태로서 이도저도 아닌 정체성으로 시장에서 인기는 가장 없는 것 같은데 그런 마이너함이 난 좋음. 사진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비슷하지 뭐 ㅋㅋ 쿠킹호일 반사판 써봤는데 종이보다 확실히 효과가 세네. 영정사진. 12/13 추가) 수요일밤에 판매글 올리자마자 문자로 예약해서 토요일날 보자고 했던 사람이, 막상 토요일에는 계속 연락이 없다가 약속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내가 계속 문자를 보내자 다른데 돈 쓸 일이 생겼다고 취소하겠다며 미안하다고 답장...
summilux-m 35mm f1.4 asph (pre-fle) 장비사진 찍는거 재미들렸다 ㅎㅎ 강욱이형이 알려준 종이반사판 효과만점. 확실히 현행이 코팅의 때깔은 끝내주기는 하는데 코팅색의 구현에 집중하다보니 다양한 구도에 대한 숙제가 있네. 35luxasph, 나름의 독특한 맛('쿠세')은 1세대에 비해 떨어지지만 성능상으로 가장 안정된 만능의 렌즈(사실 '쿠세'가 수차 같은 광학적 문제로 발생하는 특성이니 당연한 얘기). 내 눈에는 현행 fle보다 모양도 더 이뻐보이고 ㅎㅎ
35lux 1st on positive 슬라이드필름도, 35룩스1세대도. 이젠 다시 써볼 수 없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유니콘 같은 느낌이지만. 아쉬움을 담아 옛날의 작례들을 소환.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my favorite 정말 흑백으로 많이 찍었었지만 그 많은 사진들 중에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흑백의 톤과 질감. 35룩스의 glow + 로디날스탠딩현상의 부드러운 계조와 깔깔한 입자감. 현행의 날카로움과 콘트라스트와는 정반대의 취향. 아이들이 이렇게 어렸었다니 ㅎㅎ 2012. 4. @ Children's Grand Park, Seoul M7 |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 Rollei400
옛날에 찍었던 사진들 흑백필름에 35룩스1세대로 찍었던 사진들이 여전히 가장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 디지털의 깔끔한 사진에 익숙해진 지금의 눈으로 보면 해상도 떨어지고 암부는 떡진 구닥다리 느낌이지만 깔깔한 입자감과 부드러운 계조가 딱 내 취향의 흑백느낌. 35룩스의 glow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오래전 폴더를 뒤져서 여기에 다시 펼쳐놓는다. 팔아치운 수많은 렌즈들 중에 후회되는 유일한 놈. 둘째가 만 두 돌 되었을 때 모습이네. 완전 애기애기 +_+ 2012. 4. @ Seongbook-dong, Seoul M7 |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 Rollei400
the 8 elements 라이카 15년만에 처음으로 손에 넣은 6군8매. 워낙 35룩스를 좋아하는 취향도 있었고 8매에 대한 환상도 별로 없어서 여지껏 인연이 닿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막상 쓰게 되니 그동안의 명성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오랜만에 기대되는 지름. 제품사진 찍는게 되게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러네. 렌즈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으니 이거 무슨 lens porn ㅎㅎ
m10's color 모노크롬과 맞바꿔 써보기로 한 M10을 집에 가져와서 조금 찍어봤는데 색상이 그닥. 형광등 아래서의 몇컷이 얼마나 의미가 있겠느냐만은. 좀 더 다양한 상황에서 써보는걸로. 칼라가 마음에 안 들어서 Silver Efex Pro에서 흑백으로 변환도 해 봄. 모노크롬과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 붙여놓고 비교해 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다만, 뭔가 블랙이 덜 진한 느낌 정도? 2020. 12. 6. @ Home, Seoul M10 | Summaron-M 35mm f3.5 w/ eye | Silver Efex Pro 2
오랜만의 칼라사진 한동안 흑백만 찍다가 오랜만의 칼라사진이라기보다는 사실 AF로 편하게 찍고 싶어서. 흑백의 편리함/칼라의 어려움은 색상 보정. 인스타처럼 대충 preset filter로 끝내던가. DxO의 preset들은 색상이 떡져버리는 과도함이 부담스럽다. 결국 칼라 보정은 라이트룸에서 화이트밸런스 조금 손보는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걸로. 옛날에는 풀뿌리 참 많이 찍었었는데 오랜만이네 ㅎ 2020. 12. 5. @ Home, Seoul a7 mk3 | Summilux-M 50mm f1.4 1st | LM-EA7
green filter 모노크롬으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은 흑백필름처럼 red, green filter 같은 흑백필터들을 써보는 것. 어차피 칼라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하는 후보정툴에 그런 흑백필름 효과들까지 다 있는 마당에 굳이 그런 것을 쓰는게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님에도 괜한 올드스쿨의 고집 같은 그런게 있었다. 인물사진에 좋다는 green filter를 처음 써봤는데 피부톤은 밝게 해주면서 입술을 확 어둡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는 느낌. 아드님 잡아놓고 테스트했는데 립스틱 바른 것처럼 나오네. 올해 중1이 된 첫째는 지난 1년동안 무섭도록 자란다. 1년 전의 어린이 느낌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훌쩍 커버린 키와 변성기의 목소리에 대견함과 아쉬움이 뒤섞인 감정이랄까. 내 키를 넘어서는게 그리 멀지 않은 날인텐데 과..
@realtuna, @ichno, @nnwb 15년쯤 되어가는 지인들과 오랜만에 저녁자리. 남영동의 츠쿠시라는 일본식 선술집(?)인데 오래된 유명한 곳인 듯 벽면을 싸인이 가득 메우고 일본 애니 주제가가 흘러나오고 있었던 곳. 주인 아저씨가 은근 덕후이신 듯 ㅎㅎ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음. 남영동은 처음 가봤는데 용산의 영향으로 곧 천지개벽할 것 같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 깔려있는 올드타운의 분위기. 이미 가격은 다 올랐겠지. 35룩스 티탄을 가져갔는데 참치군이 가져온 8매의 중국산 복각품, 일명 짭매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밤. 아래 사진에서 위의 두 장은 35룩스, 나머지는 짭매. Build quality도 매우 훌륭하고 적절하게 올드맛도 나면서 상당히 안정된 화질도 괜찮음. 렌즈 표면에 각인된 폰트의 모양이나 크기가 조금 과해서 렌즈 전반적인 이..
canon fd lens on leica monochrom M10부터 라이브뷰를 지원하게 되면서 그동안 수집했던 렌즈들을 어댑터를 통해 M바디에 직접 붙여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헬리코이드 연동이 되지 않더라도 라이브뷰에서 초점피킹까지 해주니까 (초점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듯) 정말 황당한 조합도 가능. 캐논의 FD 1.2 렌즈는 녹티 1.2 같은 쿠세는 아니지만 나름의 독특한 맛이 있음. 근데 비조플렉스 사고 싶다;;; 2020. 11. 25. @ Home, Seoul M10 Monochrom | Canon FD 55mm f1.2 | Silver Efex Pro 2
올드렌즈의 sharpness 정확히 초점이 맞고 흔들리지 않으면 Elmar 5cm f3.5 같은 올드렌즈도 놀랄만큼 샤프하다. f4로 정말 조금 조여줬음. 엘마의 시리얼은 (흠집이 많이 나서 숫자가 좀 흐려졌지만) 대략 106만번대로 제작연도는 1953년. 나이로는 아버지뻘인데 노익장이 대단하다고 해야하나. 라이카의 올드렌즈는 시간이 갈수록 한정된 수량의 양품에 브랜드의 후광에 힘입어 수집품의 느낌이 더욱 강해져 간다. 자식에게 물려줘야 할지도. 하지만 그 자식이 올드렌즈의 그 가치를 이해할지는 모르겠다. 2020.12.2 @ Home, Seoul M10 Monochrom | Elmar 5cm f3.5 | Silver Efex Pro 2
강아지 산책 해가 거의 질 무렵의 아파트에서 강아지 산책. 늘 집에만 있으니 사진 찍을 기회가 별로 없다. 아빠의 사진취미에 비협조적인 가족들 덕에 애매한 소화전이나 찍었다 ㅋㅋ 날이 많이 추워졌네. 2020.12.5 @ Home, Seoul M10 Monochrom | Summaron-M 35mm f3.5 w/ eye | Silver Efex Pro 2
first impression: summarit 50mm f1.5 충동적으로 구입한 Summarit의 테스트샷. 제작연도는 55년이니 방년 65세. 예상보다 개방에서 엄청 소프트하고 콘트라스트도 맹맹한데다다 개방에서 glow가 꽤 있어서 일반적인 취향에는 환영받기 어렵겠다. 그냥 광학적 성능이 구린 구닥다리 옛날렌즈. 하지만 흑백에서 부드러운 톤이나 인물에 적합한 뽀사시한 표현을 장점으로 볼 수 있으니 개인의 취향을 상당히 탈 렌즈. f2.8로만 조여도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가 확 좋아져서 같은 렌즈가 맞나 싶을 정도. 결국 상황과 용도에 맞춰서 쓰면 되시겠다. 일단 합격. 부산에 계신 판매자가 렌즈 깨끗하다면서 사진 몇 장 보내고 절대 환불 안된다고 하며 소포로 보냈는데, 받아보니 내외관은 모두 깨끗한 편인데 조리가와 초점링이 꽤 뻑뻑해서 사용하는데 거슬리는 수준. 거..
summilux-m 50mm f1.4 1st 13년만에 다시 구하게 된 50룩스 1세대. 1960년에 제조되었으니 올해로 딱 환갑을 맞으신 노구임에도 조리개나 초점링의 상태는 좋다. 과연 일반적인 쩜사 표준렌즈와 뭐가 어떻게 얼마나 다를지 진득하게 써보면 좀 알게 되려나. 너무나 거한 저 12586 후드는 참 적응이 안되고 빼놓는게 더 이뻐보인다. 그런데 사진 찍어놓고 보니 정말 코팅 색깔이 영롱하다 +_+ 2020. 12. 3. @ Home, Seoul M10 Monochrom | Summilx-M 50mm f1.4 1st | Silver Efex Pro 2
first impresson: summaron-m 35mm f3.5 w/ eye 미국에서 날아온 Summaron-M 35mm f3.5 eye의 첫인상을 적는다. E39 필터가 맞는건 다행이고, eye는 큰데 렌즈 경통은 좀 작아서 후드 없으면 언밸런스한 느낌. 최단거리 0.65m는 인물에서 상당히 위력적이라 못생긴 외모를 참아줄 충분한 이유. f2.8 대비 해상력이 떨어진다는데 크게 느끼지 못하겠고 어차피 f4 정도만 조여줘도 샤프하다. 못생겼지만 클래식한 외모에 묵직한 흑백톤. 첫인상은 합격. 15년전에 처음 경험했던 라이카 렌즈가 Summaron 3.5cm f3.5 초기형이었는데 손톱만한 렌즈에서 뿜어내는 흑백톤이 너무나 좋았던 기억(그 때는 필름이었지만). 그 이후에 M마운트의 f2.8을 써봤는데 별다른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Summaron은 f3.5가 더 투박하지만 선이 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