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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l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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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lux 1st on digital 필름으로 찍었던 사진들은 폴더 이름에 날짜와 함께 카메라, 렌즈, 필름을 써놔서 찾기가 쉬운데 디지털로 찍었던 사진들은 날짜로만 되어 있어서 무슨 렌즈로 찍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우연히 35룩스 1세대로 찍었던 디지털 사진을 발견. 이 정도 느낌이 디지털에서 낼 수 있는 흑백의 my favorite 인 것 같다. 정말 다시 구할 수 있을까. 오늘 아침 ebay에 상태 좋은 35룩스 1세대 eye가 6500불에 올라왔는데 금새 buy it now로 팔려버렸. 미시건에 사는 웨딩사진가가 아쉽지만 상황이 어려워서 팔아야 한다고 올려놓았더라. 나도 잠깐 고민했었는데 6500불짜리가 순식간에 팔려버리는거 보고 좀 황당. 또 기회가 오겠지 ㅎㅎ 2012. 9. 12. @ Home, Seoul M9-P | Sum..
m10 silver M10의 칼라가 궁금해서 M10M을 참치군과 바꿔서 써보는 중. 마침 참치군의 M10은 수리 받으러 독일로 보내져 있고 반도에서 그 사이에 쓰라고 준 렌탈바디가 있었네. 확실히 실버는 클래식한 외모. M10M과 비교해서 체감적인 차이는 2가지로, 셔터느낌이 더 탱탱거리며 금속성의 소리와 반동이 느껴진다는 점과 LCD의 터치가 되지 않는다는 것. M10-P부터 바뀌었다고 하던데 확실히 셔터느낌은 M10M의 그것이 더 부드럽고 반동이 적은 뭉툭한 느낌이라서 필름바디의 그것에 더 근접해 있다. 가장 아쉽게 다가오는 부분. LCD 터치는 사진 리뷰할 때의 사용성에 약간의 차이라서 대세에 지장은 없고. 처음 M10 나왔을 때, 바디 두께가 드디어 필름바디와 같아졌다고 감탄했었는데 사람 참 간사하다 ㅎㅎ 렌즈 사진..
daily quota 내 사진생활의 존재이유이자 전속모델인 두 아이들이 최근 사진 찍히는 것을 지겨워하기 시작했는데 어제, 오늘 둘째는 아예 찍기 싫다며 피하기 시작해서 살짝 멘붕이 오고 있었다. 사춘기 오면 사진 아예 안 찍는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올게 왔구나 싶었는데 둘째 눈치를 봐가며 (머리도 말려주고 오락도 시켜주고...) 포즈를 취해주지 않아도 되니 하루에 몇 장씩은 찍는 것으로 하자고 달래서 3장만 찍으라는걸 사정해서 하루 5장으로 극적인 합의에 성공. 아빠 마음에 드는거 기준으로 5장을 주장했으나 가볍게 묵살されてしまう. 카메라 다 팔아버려야 하나 잠깐 고민했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다행이라고 애써 자위 중. 아빠는 힘든 직업. 칼라가 궁금해서 모노크롬과 바꿔 써보고 있는 M10임에도 자꾸 흑백으로 변환하게 ..
my favorite: continued 35룩스1세대로 찍었던, 좋아했던 사진들. 찾으니까 계속 나온다 2009~2010 @ Seoul, Korea M7 |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 Various BW films
2009년 5월 35룩스 사진 뒤져보기. 이 때는 정말 겁없이 흑백필름으로 엄청 찍고 자가현상에 스캔까지 했었던 열정 넘치던 시절. 첫째가 세 살 때니까 벌써 10년도 넘었구나 2009. 5. @ Seongbook-dong, Seoul M7 |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 PANF50
summilux-m 35mm f1.4 asph (pre-fle) 장비사진 찍는거 재미들렸다 ㅎㅎ 강욱이형이 알려준 종이반사판 효과만점. 확실히 현행이 코팅의 때깔은 끝내주기는 하는데 코팅색의 구현에 집중하다보니 다양한 구도에 대한 숙제가 있네. 35luxasph, 나름의 독특한 맛('쿠세')은 1세대에 비해 떨어지지만 성능상으로 가장 안정된 만능의 렌즈(사실 '쿠세'가 수차 같은 광학적 문제로 발생하는 특성이니 당연한 얘기). 내 눈에는 현행 fle보다 모양도 더 이뻐보이고 ㅎㅎ
35lux 1st on positive 슬라이드필름도, 35룩스1세대도. 이젠 다시 써볼 수 없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유니콘 같은 느낌이지만. 아쉬움을 담아 옛날의 작례들을 소환.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my favorite 정말 흑백으로 많이 찍었었지만 그 많은 사진들 중에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흑백의 톤과 질감. 35룩스의 glow + 로디날스탠딩현상의 부드러운 계조와 깔깔한 입자감. 현행의 날카로움과 콘트라스트와는 정반대의 취향. 아이들이 이렇게 어렸었다니 ㅎㅎ 2012. 4. @ Children's Grand Park, Seoul M7 |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 Rollei400
옛날에 찍었던 사진들 흑백필름에 35룩스1세대로 찍었던 사진들이 여전히 가장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 디지털의 깔끔한 사진에 익숙해진 지금의 눈으로 보면 해상도 떨어지고 암부는 떡진 구닥다리 느낌이지만 깔깔한 입자감과 부드러운 계조가 딱 내 취향의 흑백느낌. 35룩스의 glow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오래전 폴더를 뒤져서 여기에 다시 펼쳐놓는다. 팔아치운 수많은 렌즈들 중에 후회되는 유일한 놈. 둘째가 만 두 돌 되었을 때 모습이네. 완전 애기애기 +_+ 2012. 4. @ Seongbook-dong, Seoul M7 | Summilux-M 35mm f1.4 1st with eye | Rollei400
@realtuna, @ichno, @nnwb 15년쯤 되어가는 지인들과 오랜만에 저녁자리. 남영동의 츠쿠시라는 일본식 선술집(?)인데 오래된 유명한 곳인 듯 벽면을 싸인이 가득 메우고 일본 애니 주제가가 흘러나오고 있었던 곳. 주인 아저씨가 은근 덕후이신 듯 ㅎㅎ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음. 남영동은 처음 가봤는데 용산의 영향으로 곧 천지개벽할 것 같은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 깔려있는 올드타운의 분위기. 이미 가격은 다 올랐겠지. 35룩스 티탄을 가져갔는데 참치군이 가져온 8매의 중국산 복각품, 일명 짭매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밤. 아래 사진에서 위의 두 장은 35룩스, 나머지는 짭매. Build quality도 매우 훌륭하고 적절하게 올드맛도 나면서 상당히 안정된 화질도 괜찮음. 렌즈 표면에 각인된 폰트의 모양이나 크기가 조금 과해서 렌즈 전반적인 이..
summilux-m 50mm f1.4 1st 13년만에 다시 구하게 된 50룩스 1세대. 1960년에 제조되었으니 올해로 딱 환갑을 맞으신 노구임에도 조리개나 초점링의 상태는 좋다. 과연 일반적인 쩜사 표준렌즈와 뭐가 어떻게 얼마나 다를지 진득하게 써보면 좀 알게 되려나. 너무나 거한 저 12586 후드는 참 적응이 안되고 빼놓는게 더 이뻐보인다. 그런데 사진 찍어놓고 보니 정말 코팅 색깔이 영롱하다 +_+ 2020. 12. 3. @ Home, Seoul M10 Monochrom | Summilx-M 50mm f1.4 1st | Silver Efex Pro 2